반도체 호황에 역대급 성과급…삼성 반도체 47%ㆍSK하이닉스 평균 1.4억 [종합]

입력 2026-01-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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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성과급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 성과급을 연봉의 47%까지 끌어올렸고 SK하이닉스는 자사주 옵션을 포함해 1인당 평균 1억4000만 원에 육박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2025년도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했다. 지급일은 30일이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전 사업부에 대해 OPI 지급률을 연봉의 47%로 책정했다. 지난해 2024년도분 지급률 14%와 비교하면 큰 폭의 상향이다.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가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DS부문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테슬라와 22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시스템LSI 사업부는 애플에 차세대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납품을 확정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 원으로 이 가운데 약 16조~17조 원이 DS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갤럭시 S25와 폴드7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이 최대치인 50%로 결정됐다.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네트워크, 의료기기 사업부는 12%에 그쳤고 전장·오디오 사업 자회사 하만과 경영지원 부문은 39%를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사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해당 제도 시행을 안내했으며 신청 기간은 22일까지다.

주주 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를 10% 단위로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해당 주식을 1년간 보유하면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받는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되는 인센티브로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 지급분부터는 노사 합의로 마련된 새로운 산정 기준이 적용돼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고 이 가운데 80%는 당해 지급,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나눠 받는 구조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주주 참여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21일 국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HBM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증권가는 영업이익을 45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임직원 수 약 3만3000명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 기준 1인당 PS 규모는 약 1억3600만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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