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천은 13일(현지시간) ‘부자인데도 부자인 척 안 하는 억만장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스터 비스트의 최근 발언을 조명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돈을 빌려 쓰고 있다. 그만큼 내 돈이 없다는 뜻”이라며 “회사 지분 가치를 빼고 나면 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계좌 잔고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도 사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스터 비스트의 자산 가치는 최소 26억 달러(약 3조8256억 원)로 추산된다. 그는 기업 가치가 약 50억 달러(약 7조3570억 원)에 달하는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포장 식품 브랜드 ‘런치리’, 햄버거 체인 ‘미스터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 ‘미스터비스트 LLC’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는 1070억 회에 이른다.
그럼에도 그는 “주머니에 현금 뭉치를 들고 다니는 억만장자는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하면 나는 ‘그건 순자산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은 마이너스”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다가오는 결혼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어머니에게 돈을 빌리고 있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자 댓글 2000개 이상이 달리며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맥도날드 살 돈이 없다는 건 맥도날드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이겠지”, “나도 저 사람만큼 가난했으면 좋겠다”, “자기 이름 박힌 초콜릿을 파는 사람이 해피밀도 못 산다고?”라며 ‘가난 코스프레’라고 꼬집었다.
특히 “돈을 빌려 쓴다”는 발언을 두고 초고액 자산가들의 전형적인 유동성·절세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하면, 대출금은 과세 대상 소득이 아니고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낮아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억만장자들이 ‘돈을 빌린다’고 말할 때는 실제로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방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포천은 “미스터 비스트가 자신을 가난하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수입의 거의 전부를 다시 사업과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개인적으로 가진 돈은 거의 없고 모든 걸 재투자한다”며 “올해 콘텐츠 제작에만 약 2억5000만 달러(약 3679억 원)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비스트는 현재 약혼한 상태이며 결혼 상대의 이름이나 직업 등 구체적인 정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가 없다. 결혼식의 정확한 날짜나 비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