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유럽도 “이란 당장 떠나라”…영국은 대사관 폐쇄

입력 2026-01-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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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독일·스페인 등 여행 자제 및 출국 권고
BBC “미국·영국, 카타르 주둔 병력 일부 철수”
이란은 영공 폐쇄

▲이란 테헤란 영국 대사관 앞에서 1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고 있다. (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영국 대사관 앞에서 1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고 있다. (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이란 내 자국민에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유럽 국가들도 속속 대피령이나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통신사 아나돌루에이전시에 따르면 이탈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현재 이탈리아인 약 600명이 이란에 있고 이들은 대부분 테헤란에 거주한다”며 “이란에 있는 이탈리아 시민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외교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이란 여행을 전면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독일과 스페인 정부도 이란 여행을 자제시키고 이미 이란에 머무는 경우 출국을 촉구했다. 스페인 외교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출국하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대사관마저 닫았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며 “직원들은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안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에 따라 영국 대사와 모든 대사관 직원이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하늘길도 점점 닫히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란은 15일 오전 2시 45분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항공편에 영공을 폐쇄했다. 애초 2시간가량 폐쇄될 것으로 보였지만, 조치는 오전 8시까지 이어졌다. 이에 에어인디아와 루프트한자 등 여러 항공사가 이란을 우회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겠다고 발표했다.

BBC방송은 미국과 영국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자국 병력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을 향한 군사 옵션 발동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지역적 긴장에 따른 대응”이라고만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 입장을 거부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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