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시경제 호재 힘입어 9.6만 달러 돌파⋯2개월 만의 최고치

입력 2026-01-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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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확실성, 비트코인 매력 높여
파생상품 시장 쇼트 스퀴즈도 긍정적으로 작용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호재에 힘입어 2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싱가포르 시장에서 한때 24시간 전보다 2.4% 상승한 9만634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최대 5.1%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약 6% 떨어지며 한 해를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조심스러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경쟁 자산들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틱디지털의 저스틴 다네탄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중기적으로 볼 때 투자자들이 금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내러티브에 기반해 비트코인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위험자산들도 지금 매우 좋은 흐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전날 발표도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크로노스리서치의 빈센트 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급격한 쇼트(매도) 스퀴즈도 가격 회복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짚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억7000만 달러(약 3990억 원)의 비트코인 쇼트 포지션이 청산됐다. 가상자산 전체로는 약 6억 달러의 쇼트 포지션이 사라졌다.

팰콘X의 조슈아 림 글로벌 공동 시장책임자는 “광범위하게 볼 때 현재 거시환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라며 “베네수엘라 긴장, 이란의 불안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논쟁,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O)이 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결정 등이 비트코인에 지속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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