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부 주요 주거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수준 간 괴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래가 적은 지역일수록 평균 매매가는 오히려 더 높게 형성되는 구조가 확인됐다.
13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지난해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거래된 경기 남부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는 거래량은 적었지만, 평균 매매가와 평당가는 조사 대상 지역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평택시 고덕신도시는 거래량은 많았으나 가격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분석은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수원시 영통구, 용인시 수지구, 평택시 고덕신도시, 화성시 동탄신도시 등 경기 남부 핵심 주거 권역을 대상으로 주요 단지별 거래 건수와 평균 매매가, 평균 평당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지별 평균 매매가를 보면 과천과 분당에는 20억~30억 원대 고가 단지가 다수 포진했다. 영통·수지·동탄은 10억~20억 원대, 평택 고덕신도시는 7억 원대 단지가 중심을 이뤘다. 평균 평당가 역시 과천은 1억 원 안팎, 분당은 6000만~9000만 원대, 영통·동탄은 5000만~6000만 원대, 평택은 3000만 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구분됐다.
과천시에서는 래미안센트럴스위트의 평균 매매가가 약 21억 4600만 원, 평균 평당가는 약 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평균 매매가 약 24억 3000만 원, 평균 평당가 약 1억 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동일 지역 내에서도 평균 매매가는 약 3억 원, 평당가는 약 1500만 원 차이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의 평균 매매가가 약 35억 400만 원, 평균 평당가는 약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파크뷰는 평균 매매가 약 27억 9600만 원, 평균 평당가 약 6300만 원으로 나타나 평균 매매가는 약 7억 원, 평당가는 약 3600만 원 차이를 기록했다.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광교중흥에스클래스의 평균 매매가가 약 19억 8000만 원, 평균 평당가는 약 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광교e편한세상은 평균 매매가 약 18억 1000만 원, 평균 평당가 약 51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광교자이더클래스의 평균 매매가가 약 11억 5000만 원, 평균 평당가는 약 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은 평균 매매가 약 14억 6000만 원, 평균 평당가 약 5600만 원으로 매매가는 약 3억 1000만 원 차이를 보였지만 평당가 차이는 3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고덕센트럴과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모두 평균 매매가 약 7억 9000만 원, 평균 평당가 약 3000만 원으로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화성시가 8324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평균 매매가는 6억 1584만 원에 그쳤다. 성남시 분당구는 거래 건수 3942건으로 화성시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평균 매매가는 14억 665만 원으로 수도권 상위권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거래 건수 316건으로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적었음에도 평균 매매가는 22억 17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수원시 영통구와 용인시 수지구는 각각 3721건, 4419건이 거래됐으며 평균 매매가는 7억 6712만 원, 8억 4512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택시는 거래 건수 3638건, 평균 매매가 3억 677만 원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집품 관계자는 “화성시와 평택시는 거래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평균 매매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과천과 분당은 거래 건수가 많지 않음에도 고가 단지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며 평균 가격이 크게 높아지는 구조를 보이며 경기도 내 상급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별 평균 평당가를 기준으로 보면 과천은 1억 원 내외, 분당은 최대 9000만 원대, 영통·동탄은 5000만~6000만 원대, 평택은 3000만 원 수준으로 가격대가 뚜렷하게 구분된다”며 “경기 남부 시장은 단순한 지역 비교보다는 단지 체급과 거래 구조를 함께 살펴봐야 실질적인 가격 흐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