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이어진 MMORPG 한계론…‘방치형 RPG’로 뚫는다

입력 2026-01-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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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키우기 돌풍…배경엔 게임 소비 패턴 변화

메이플 키우기, 누적이용자수 300만 명 넘어
넷마블·컴투스도 방치형 RPG 준비 중
방치형 게임 매출 비중, 2020년 1.7%→2024년 16%

▲넥슨의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 (사진제공=넥슨)
▲넥슨의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 (사진제공=넥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한계론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던 게임업계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변화에 따른 전략 선회인데, 해법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 매출 기준 1위는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다.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첫 달인 작년 11월 최고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 약 57만 명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스토리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방치형 RPG다.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데에다가 많은 조작 없이 단순 클릭만 해주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이른바 ‘모바일에 최적화 된 게임’이라는 점이 흥행 요소라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넥슨은 메이플 키우기 흥행에 힘입어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 게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특허청에 따르면 넥슨 코리아는 작년 12월 △바람의나라 키우기 △바람키우기 △방치바람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바람의나라는 1996년 출시한 넥슨의 대표 게임이다.

경쟁사들도 잇달아 방치형 RPG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내에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내놓는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1999년 출시한 스톤에이지를 기반으로 한다. 스톤에이지는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련사와 공룡 이야기를 다룬 MMORPG로 국내외 2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게임이다.

넷마블은 2023년 방치형 RPG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내세우며 한 차례 재미를 본 바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540억 달러는 넘어서며 넷마블의 실적 반등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컴투스도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의 방치형 RPG를 준비 중인데, 올해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방치형 RPG 출시에 열을 올리면서 MMORPG 한계론에 대한 해법으로 작용할지 기대감이 나온다. 모바일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0년 78.8%를 차지했던 국내 모바일 게임 내 MMORPG 매출 비중은 2021년 67%, 2023년 60%에 이어 2024년 52%로 감소했다. 반면 방치형 게임의 매출 비중은 2020년 1.7%에서 2024년 16%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MMORPG의 시장이 쪼그라들고 방치형 RPG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으로 콘텐츠 소비양상의 변화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피로감을 꼽는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콘텐츠 소비 양상이 능동적 소비에서 수동적 소비로 이동하면서 MMORPG는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고 복잡한 (게임) 콘텐츠가 됐다”며 “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피로감, 반감,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MMORPG 게임 이탈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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