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트로페 데 샹피옹 4연패를 달성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PSG는 9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5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서 마르세유와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2022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통산 우승 횟수를 14회로 늘렸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프랑스 슈퍼컵이다. PSG가 지난 시즌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를 모두 제패하면서, 이번 대회에는 리그1 준우승팀 마르세유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은 PSG의 흐름이었다. 전반 1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비티냐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마르세유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31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골키퍼와의 경합 과정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마르세유는 후반 4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던 PSG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비티냐의 롱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곤살루 하무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2 동점골을 기록했다.

연장전 없이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가 웃었다. 마르세유의 1·2번 키커 매슈 오라일리와 아메드 주니어 트라오레의 슈팅을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연달아 막아냈다. 반면 PSG는 하무스, 비티냐, 누누 멘데스, 데지레 두에가 모두 성공시키며 4-1 승리를 확정했다. 슈발리에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뒤 회복 단계에 들어섰지만 아직 실전 투입이 가능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돼 명단에서 빠졌다.
비록 결장했지만 이강인은 이번 우승으로 PSG 입단 이후 11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리그1,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주요 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며 ‘유관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PSG는 슈퍼컵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컵과 리그1 일정을 이어가며 시즌 중반 경쟁에 다시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