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제국’ 구축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 중국 송환

입력 2026-01-08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신매매·강제노동·대규모 가상자산 사기 혐의
미국, 사상 최대 140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 압수
작년 10월 미국서 기소…6일 체포돼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 출처 프린스그룹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 출처 프린스그룹
캄보디아에서 인신매매된 노동자들을 강제 수용소에 감금하고 전 세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온라인 스캠’ 범죄와 가상자산 사기를 벌인 ‘범죄 제국’을 구축한 천즈 프린스그룹 설립자 겸 회장이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수개월 간의 국제 범죄 합동 수사 끝에 전날 체포된 천 회장을 포함해 중국인 3명을 중국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천 회장은 쉬지량, 샤오지후와 함께 전날 체포됐다”며 “천 씨의 캄보디아 시민권은 작년 12월 박탈됐다”고 전했다.

천 회장은 미국 당국의 수배 대상이기도 하지만 캄보디아는 중국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천 회장을 사기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또 미국 재무부는 그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약 140억 달러(약 20조 원)를 압수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비트코인 압수이자 역사적인 금융 사건이라고 BBC는 평가했다.

영국도 런던에 있는 1200만 유로 상당의 저택과 1억 유로 규모의 오피스 빌딩 등 천 회장의 자산과 사업체를 압류했다. 중국 당국 역시 최소 2020년부터 특별 전담팀을 꾸려 프린스그룹을 수사해왔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 회장을 포함해 개인 15명과 단체 132곳을 제재했다.

38세의 천 회장은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여러 국적을 취득했으며 프린스그룹을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범죄 조직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그 과정에서 캄보디아 고위층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유엔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합법적 일자리를 미끼로 동남아시아, 특히 캄보디아에 끌려 들어가 온갖 고문과 처벌 위협 속에 스캠 등 사기 행위를 강요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호르무즈 군함 보내라"…청와대 "한미 간 긴밀 소통, 신중히 판단할 것"
  • 유가 100달러, 원유 ETN 수익률 ‘불기둥’⋯거래대금 5배↑
  • "10% 내렸다더니 조삼모사" 구글의 기막힌 수수료 상생법
  • 군 수송기 띄운 '사막의 빛' 작전⋯사우디서 한국인 204명 귀국
  • ‘래미안 타운 vs 오티에르 벨트’⋯신반포19·25차 재건축, 한강변 스카이라인 노린다 [르포]
  • 40대 이상 중장년층 ‘탈팡’ 움직임…쿠팡 결제액 감소세
  • 4분기 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하회'…반도체만 선방
  • 단독 '원전 부실 용접' 338억 쓴 두산에너빌리티 승소...법원 "공제조합이 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903,000
    • +1.76%
    • 이더리움
    • 3,124,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2.53%
    • 리플
    • 2,087
    • +1.66%
    • 솔라나
    • 130,500
    • +2.03%
    • 에이다
    • 391
    • +1.82%
    • 트론
    • 437
    • +0.46%
    • 스텔라루멘
    • 248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70
    • -1.48%
    • 체인링크
    • 13,690
    • +3.63%
    • 샌드박스
    • 123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