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로봇 신사업 비전 제시 “휴머노이드 승부수 띄운다” [CES 2026]

입력 2026-01-0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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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추에이터 시장 진출 공식 선언
미래차 전환에 발맞춰 신사업 육성
2035년까지 시장점유율 10% 달성

▲HL그룹 부스에 전시된 로봇 액츄에이터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HL그룹 부스에 전시된 로봇 액츄에이터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HL그룹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미래 신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로봇의 심장이라 불리는 ‘액추에이터’부터 자율주행 ‘물류 로봇’까지 그룹의 역량을 총망라해 '피지컬 AI 로봇 전문 그룹'으로의 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L그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인텔리전스 인 액션(Intelligence In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첫 그룹 단위 통합 부스를 꾸렸다. 부스는 △로드 △산업 △아웃도어 △홈 등 6개 테마 존으로 구성해 일상과 산업 전반에 스며든 '지능적 움직임'을 시연했다.

전시의 핵심은 다양한 로봇이었다. HL만도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Actuator)’, HL로보틱스 ‘캐리(CARRIE)’, HL디앤아이한라 ‘디봇픽스(DivotFiX)’ 등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산업 서비스 로봇들을 전시했다.

특히 HL만도가 처음 공개한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는 모터, 감속기, 센서, 제어기가 집약된 구동 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핵심부품이다. HL만도는 팔다리와 몸통은 물론, 극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손가락 관절용 액추에이터까지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로봇 팔 가까이에 다가가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사전에 설정된 정밀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흥미를 보였다.

HL만도 관계자는 “액츄에이터는 고객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므로 타입별로 전시해놨다”며 “로봇 회사들이 요구하는 것에 맞춰 최적화시켜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L그룹 부스에 전시된 'SEERU'. 김채빈 기자 @chaebi
▲HL그룹 부스에 전시된 'SEERU'. 김채빈 기자 @chaebi

HL로보틱스의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로봇 '캐리'도 공개됐다. 캐리는 높이 14cm에 불과한 얇은 몸체로 택배 손수레만 한 제품이 최대 2톤(t) 적재, 360도 회전 등 화물 운반에 대해서는 만능 기능을 갖췄다.

실제 글로벌 로봇 시장은 제조업 중심을 넘어 물류·배송·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HL만도는 이 같은 시장 확장 흐름에 맞춰 기존에 축적한 제어·센서 기술을 로봇 플랫폼 개발에 접목시키고 있다.

HL그룹은 CES 기간 중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들을 초청해 로봇 신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60여 년간 닦아온 자동차 부품 기술,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HL그룹 관계자는 “HL만도의 로봇 액추에이터는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 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소형부터 대형 부품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로봇 전문 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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