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금리 2.9% 초반으로 박스권 하단..추가 강세시 플랫 가능성..미 고용 주목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를 기록했다. 특히 통안채 1년물과 국고채 3년 및 5년물 금리는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5년물과 10년물 구간이 가장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특별한 재료나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전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마무리되면서 물량부담을 덜었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동반 매수한 것도 강세장을 견인하는 요인이었다. 연초 자금집행 영향은 1년물 이하 구간으로 집중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코스피 랠리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600포인트를 돌파했으며 4551.06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흘째 이어갔다. 새해를 맞아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매매를 시작한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박스권 하단에 와 있는 만큼 추가 강세시 커브가 더 눌리는(플래트닝) 방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주말로 예정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넌펌) 발표를 확인한 후 다음주나 돼야 본격적으로 방향을 잡을 것 같다고 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1.0bp로 좁혀졌다. 이 또한 작년 11월26일(39.5bp)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0.6bp 줄어든 44.4bp를 보여 이틀째 축소됐다. 5일엔 46.3bp까지 벌어져 지난해 6월5일(47.9bp) 이후 7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외국인은 3선을 4624계약 10선을 3883계약 순매수했다. 3선은 사흘째 10선은 이틀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것이다. 은행은 3선을 5710계약 순매도해 7거래일째 순매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19일부터 27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5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큰 재료나 이벤트는 없었다. 작년말부터 이어져 온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는데도 채권시장이 버틴 건 외국인 선물 매수세와 함께 연초 효과로 인한 크레딧 및 단기쪽 매수세 유입 때문”이라며 “기관들의 본격적 움직임도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요일 미국 넌펌 자료에 다들 관심이 커 보인다. 이를 확인한 다음주에나 본격적인 방향을 잡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주말 미 고용지표에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박스권을 크게 이탈할 것 같진 않다. 국고3년 금리가 레인지 하단에 온 만큼 장이 추가로 강해진다면 장단기 커브가 좀 더 눌리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