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이란 공습 등 주요 위기마다 관측…"야근엔 역시 피자"

6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피자 배달 데이터를 추적하는 X(구 트위터)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3일(현지시간) 새벽 2시경 펜타곤 인근의 피자 주문량이 평소보다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간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군사 작전을 발표하기 약 1시간 전이다. 극비리에 진행되는 군사 작전의 징후가 인근 상권의 매출 데이터로 먼저 감지된 셈이다.
익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 계정은 펜타곤 주변 피자 가게의 주문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송출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날 주문 폭주는 약 1시간 30분간 이어지다 작전 발표 직후인 오전 3시 44분께 뚝 끊겼다. 해당 게시물은 6일 기준 106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현상을 두고 ‘펜타곤 피자 지수’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다고 입을 모은다. 피자 지수는 중대한 군사 작전이나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전, 펜타곤 직원들이 사무실을 비우지 못하고 야근을 하며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피자 주문을 늘린다는 가설에서 비롯된 용어다.
공식적인 경제·군사 지표는 아니지만, 과거 사례들과 맞물려 신빙성을 얻고 있다. 실제로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과 1991년 걸프전 직전에도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량이 폭증한 바 있으며, 비교적 최근인 2025년 미국의 이란 공습 당시에도 유사한 패턴이 관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