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으로 내세우며 전 계열사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늘려 전반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현대차 미디어데이 Q&A에서 “수년 전부터 AI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다 최근에는 피지컬 AI까지 전체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통해 속도를 낼 수 있는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은 다른 기업들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AI에 대해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가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 이슈와 방향성 이슈에 대해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고, 시장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부분은 협업”이라며 “모든 것을 내재화할 수는 있지만,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그때는 이미 다른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위치를 확보하고 속도를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업 관계는 GPU 중심으로 정부의 방향과도 맞춰 가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투자 측면이 있고, 우리는 GPU를 공유받으면서 상생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SDF와 제조 AI 영역에서는 엔비디아와 협업하고, 로봇 분야에서는 스팟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구조”라며 “글로벌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업의 메리트를 어떻게 찾느냐, 어떤 전략으로 개방성을 가져가느냐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모셔널을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장 부회장은 “자율주행 단계에서 내일 모셔널이 진행하고 있는 로보택시 상용화가 있고, 그 부분은 저희 자회사 소스 중 하나”라며 “현대차그룹이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반응이 빠르냐 느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에 대한 확신과 기술적인 검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코 늦지 않을 것”이라며 “다이내믹 코리아를 뛰어넘기 위해 전략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