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5일 별세한 고(故) 안성기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금관문화훈장은 고인의 60여 년에 걸쳐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5년 보관문화훈장, 2013년 은관문화훈장에 이어 수여되는 세 번째 훈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투캅스',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130여 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3년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실미도'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또한, 30여 년 동안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다수의 주연상과 공로상을 받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고인은 배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한국영화배우협회 위원장, 한국영상자료원 이사,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한국영화 산업 진흥과 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헌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