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엔 빠졌던 포스코, 이번에는 포함
핵심 광물 등 기업간 협력 논의될 듯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포스코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어떤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핵심 광물로 사업 축을 넓혀온 포스코의 전략과 맞물려, 중국과의 선별적 협력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는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으며, 장 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포스코가 포함되지 않았던 만큼, 중국 방문을 계기로 그룹 차원 대외 행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방중 기간에는 정상회담 일정과 연계해 핵심 광물, 디지털 경제,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CATL의 정위췬 회장도 참석했다.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로, 이차전지 원료부터 셀·시스템까지 광범위한 공급망을 쥐고 있는 핵심 플레이어다. 배터리 소재와 광물 분야를 중심으로 한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업계 안팎에서 거론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2월 중국 전구체·양극재 기업 CNGR, CNGR의 한국 자회사 FINO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협력 MOU를 체결했다. 세 회사는 경북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관건은 원료다. LFP 양극재의 핵심 원료 인산염(인광석)은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광석 생산국이다. ESS 시장이 확대될수록 인산염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때문에 이번 방중을 통해 포스코가 중국 기업들과 장기 공급 계약이나 공동 투자 형태의 협력 방안을 물밑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ATL을 중심으로 한 중국 배터리 생태계와의 접점은 포스코 입장에서 ESS용 LFP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최근 중국 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장자강포항불수강(PZSS) 등 스테인리스 자산은 매각을 결정하며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반면 중국 철강회사 허베이강철그룹(HBIS)과 설립한 합작해 만든 법인 '하강포항'은 연산 90만 톤(t)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 공장으로, 2023년 준공됐다. 2024년 시제품을 공급하는 등 가동 중이다.
한편 경제사절단은 오는 7일까지 방중 기간 동안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 등 일정을 소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