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12세 게임스트리머가 e스포츠 선수의 길을 위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타로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 소년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년간 가족, 학교와 논의한 끝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로우는 3세 때부터 비디오 게임을 시작해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프로 선수들을 이길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부모는 전했다. 2020년 프로 e스포츠 선수의 지도로 게임 방송을 시작한 그는 주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며 현재 23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타로우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트나이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고 선수들을 따라잡으려면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타로우의 아버지는 "일반 운동선수들은 하루 5시간 정도 훈련하지만, 게이머들은 13~14시간도 가능하다"며 "아시아 서버 최고 경쟁자들은 56년간 매일 10~12시간씩 연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학교에 다니면 수업 후 지쳐서 집중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타로우는 보통 아이들을 훨씬 뛰어넘는 집중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타로우는 한번은 거의 쉬지 않고 28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가 화장실 가는 것도 잊어 실수를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일본은 중국, 한국과 마찬가지로 9년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어 타로우의 결정이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그의 학업 성적이나 홈스쿨링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학교 시절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동아리 활동하며 가장 재미있게 보내는 시기인데 너무 아깝다"고 우려했다. 반면 중국인 누리꾼은 "그가 지난 몇 년간 번 돈이 이미 보통 사람들이 평생 공부하고 일해서 버는 것보다 많을 수도 있다. 학교 안 간다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라고 옹호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