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I 지향⋯진정한 동반자 선언" [CES 2026]

입력 2026-01-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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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삼성’으로 여는 첫 무대
AI, 일상 속 ‘조용한 동반자’ 강조
5억대 기기로 통합 경험 구현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인공지능(AI) 경험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공개했다.

노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는 필요할 때만 조용히 도움을 주고,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익숙하게 느껴지는 진정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DX부문장으로서 노 사장의 공식적인 첫 데뷔 무대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삼성에도,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첫 순간”이라며 “ ‘원 삼성’이라는 이름 아래 CEO로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날 ‘통합 AI 경험’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미션은 분명하다.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며 “전 사업 역량을 결집해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기술과 경험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모든 기기와 제품, 서비스 전반에 깊숙이 적용해 하나로 연결된 통합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강점으로는 방대한 디바이스 기반을 들었다. 노 사장은 “삼성은 매년 TV와 가전, 모바일을 아우르며 약 5억 대의 기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며 “폭넓은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는 우리의 일상을 거의 모든 순간에서 함께하게 하고, 그만큼 독보적인 소비자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다른 어떤 기업도 쉽게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AI 구현 방식에 대해서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을 언급했다. 노 사장은 “온디바이스 AI의 프라이버시와 개인화, 실시간 처리 역량, 그리고 복잡한 연산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며 “이것이 삼성 디바이스 인텔리전스의 강력한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기기 간 연결 방식을 통합하고, 집 안 어디서나 일관된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AI 어시스턴트는 여러 기기에서 끊김 없이 작동해 복잡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AI의 모습”이라고 했다.

보안과 신뢰 역시 반복해서 언급됐다. 노 사장은 “AI가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뢰와 프라이버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삼성 녹스와 녹스 매트릭스를 중심으로 한 보안 플랫폼은 모든 디바이스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고, 개인정보 보호와 거버넌스를 강화하며 AI 서비스 전반의 보안을 지키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여러분이 보게 될 혁신은 AI 시대의 삼성 비전”이라며 “더 통합되고, 더 개인화되며, 더 신뢰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모든 AI 경험에 열려 있는 삼성 경험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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