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네이션스컵 16강 탈락

입력 2026-01-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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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66%에도 골 결정력 난조·수비 불안 노출…1-2 패배

▲네이션스컵 16강 탈락을 아쉬워하는 남아공 선수들 (AP=연합뉴스)
▲네이션스컵 16강 탈락을 아쉬워하는 남아공 선수들 (A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홍명보호와 맞붙을 ‘난적’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수비 집중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한국 대표팀에 공략 힌트를 남겼다.

남아공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카메룬(FIFA 랭킹 57위)에 1-2로 패했다.

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1996년 대회 우승 이후 30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렸으나,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카메룬의 벽에 막혀 도전을 멈췄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A조 최종전 상대를 미리 탐색할 수 있는 모의고사였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 4경기를 치르며 2승 2패, 6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공격력은 날카로웠으나, 매 경기 실점을 허용(경기당 평균 1.5골)하며 뒷문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경기 내용에서도 이 같은 특징이 뚜렷했다. 남아공은 이날 볼 점유율 66.5% 대 33.5%, 슈팅 수 18개(유효 4개) 대 10개(유효 4개)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효율성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코너킥을 6개나 내주는 등 수비 지역에서의 위기 관리 능력이 아쉬웠다.

선제골은 전반 34분 카메룬이 가져갔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남아공은 후반 막판 맹추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으나, 후반 43분 에비던스 막코파(올랜도 파이리츠)가 오브리 모디바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공격진의 파괴력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대회 기간 각각 2골씩 기록한 오스윈 아폴리스와 라일 포스터(번리), 그리고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막코파 등은 홍명보호 수비진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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