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독주체제 흔들·C커머스도 외면...국내 이커머스 2위 쟁탈전 주목

입력 2026-01-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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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곤혹스러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모습 (일러스트=Gemini/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곤혹스러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모습 (일러스트=Gemini/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촉발된 쿠팡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쿠팡의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반사이익을 노리는 국내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4일 와이즈앱·리테일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말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약 2771만 명으로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알리익스프레스(-16.8%)와 테무(-3.0%) 등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의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는 것이다. 쿠팡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중국 플랫폼에 대한 보안 불신으로 전이되면서 이용자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과 C커머스에서 빠져나온 이용자들은 국내 쇼핑몰로 향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이용자가 10.4% 급증하며 381만 명을 기록했고, 11번가 역시 1.6% 증가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G마켓을 포함한 이들 3개 앱은 모두 300만 명대 이용자를 보유하며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향후 2위권 진입을 위한 출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커머스업계는 물류·노동·가격 정책 전반에 걸친 사회적 비판과 보안 사고가 겹치며 쿠팡의 외형 성장 전략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실제 이탈로 이어질 경우, 쿠팡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며, 플랫폼 신뢰도가 시장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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