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로 인해 국민 생선 고등어의 수급 체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산 어획량 감소를 메워오던 노르웨이산 공급마저 급감하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대 수출국인 노르웨이는 올해 고등어 어획 할당량(쿼터)을 지난해 16만5000(t)톤에서 7만9000t으로 52% 축소한다. 이는 2024년 대비 63% 급감한 수치로, 남획에 따른 자원량 감소를 막기 위한 조치다.
노르웨이 등이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것은 남획 등으로 인한 고등어 자원량 감소로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기 때문. 고등어는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국내 고등어 생산량이 쪼그라들면서 노르웨이산 고등어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국내 시장의 노르웨이산 의존도는 수입량의 80~90%에 달한다. 지난해 고등어 수입량은 전년 대비 51% 급증했으나, 공급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리며 수입 단가는 kg당 3.3달러로 27% 올랐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수입 염장 고등어 소매가격은 1만 363원을 기록, 2년 전보다 1.5배 폭등하며 소비자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국내산 역시 중대형 비중이 평년 대비 70% 이상 급감하며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할당관세 물량을 작년(1만t)보다 확대하고 소형 고등어 상품화 및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