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에코마케팅 품는 속내…연 수백억 배당 기대

입력 2026-01-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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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탈, 5000억에 에코마케팅 인수
에코마케팅, 안다르 힘입어 연 수백억 흑자
지난해 분기배당에 200억 사용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에코마케팅을 약 50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고배당 기조를 갖춘 에코마케팅의 특성이 베인캐피탈의 투자 전략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급격히 높아진 배당 규모를 감안하면, 베인캐피탈은 향후 수년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배당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특수목적법인(SPC)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을 통해 에코마케팅 주식 1749만7530주(지분 56.39%)를 주당 1만6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인 1만700원 대비 49.53%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기간은 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지난달 말 베인캐피탈은 에코마케팅 최대주주인 김철웅 대표와 에이아이마케팅그룹이 보유한 에코마케팅 지분 1353만4558주(지분 43.66%)를 주당 1만6000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총 2166억 원을 사용한다.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지면 최대주주 지분 매입과 공개매수에 총 4966억 원을 사용해 에코마케팅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최대주주 지분과 공개매수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했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이 최대주주에게만 적용되는 관행과 달리, 소액주주에게도 동일한 가격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에코마케팅은 퍼포먼스 마케팅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2022년 이후 매년 5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올 3분기에는 누적 매출액 3210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3% 증가했다. 베인캐피탈 입장에서는 인수 이후 추가적인 구조조정이나 공격적인 사업 재편 없이도 안정적인 현금 회수가 가능한 셈이다.

에코마케팅이 보유한 레깅스 브랜드 ‘안다르’ 지분 역시 이번 인수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에코마케팅은 2021년 안다르 지분 56%를 193억 원에 인수했다. 2021년 당시 안다르의 매출액은 1144억 원, 영업손실 1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2368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인수 당시 대비 두 배 상승했고 흑자를 넘어 수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알짜' 자회사로 성장했다.

안다르의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은 에코마케팅의 연결 실적과 자산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베인캐피탈이 단순히 마케팅 본업뿐 아니라, 소비재 브랜드에 대한 간접적인 성장 옵션까지 함께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에코마케팅의 배당 정책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공격적으로 변했다. 2023년에는 분기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총 93억 원을 배당에 사용했다. 2024년 결산배당은 157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분기배당금으로만 192억 원을 집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시가배당률은 4.9%에 달했다. 아직 지난해 결산배당 공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분기배당 수준을 감안할 때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배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거래 구조에서 베인캐피탈이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익원은 배당이다. 에코마케팅의 배당 기조가 유지될 경우, 베인캐피탈은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안정적으로 수취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에코마케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업이지만, 현금창출력과 배당 매력이 매우 크다"며 "베인캐피탈 입장에서는 큰 구조조정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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