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숨은 보수는 퇴보…국민 보고 정치해야" 장동혁에 당부

입력 2026-01-02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동혁 예방에 "화합·단합·결단 필요한 때”
"따뜻한 보수, 미래 향한 보수 돼야" 조언
장동혁 "통합과 단결, 때론 결단 필요한 시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숨은 보수가 돼서는 안 된다. 그건 퇴보"라며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장 대표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정희용 사무총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정치사에서 야당하기가 참 힘든 시기"라며 "한국 정치를 쭉 보는데 올해와 같이 어려운, 야당에 힘든 시기가 많지 않았다. 장 대표가 해야 할 게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번 필리버스터를 할 때 24시간 동안 하는 것을 보고 강단 있어 보여서 어려운 시기를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치 모습이 어렵게 보이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니까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지금은 화합도 해야 하고 단합도 해야 하고 때로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또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나라에 대한 생각, 나라를 위한 정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의 보수가 아니라 따뜻한 보수, 어렵지 않은 보수, 미래를 향한 보수가 돼야 한다"며 "숨은 보수가 되면 안 된다. 그건 퇴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여당만 희망을 주는 게 아니라 야당도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꼭 그렇게 하라. 그래야 실망을 안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메모하며 "너무 어려운 시기여서 통합과 단결도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으로, 대통령으로 보여주신 창의와 도전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화답했다.

그는 "보수가 그동안 따뜻한 정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왔는데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품으셨던 따뜻한 보수, 미래를 생각하는 보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준비하는 보수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약 40분간의 비공개 회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들에게 읍소를 해서라도 젊은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본인 경험에 비춰볼 때 당이 대표에게 힘을 못 실어주면 지방선거 승리와 대여 투쟁에 동력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 듯하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며, 당 원로들과의 만남도 늘려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5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강남구 낙폭 확대
  • 삼성전자 잠정합의안 투표 나흘째…투표율 86% 돌파
  • 소비자단체 “스타벅스 충전금 조건 없이 환불해야” 목소리 가열
  • “99년식 시빅서 테슬라로”…캐나다 흔든 K잠수함, 정부·군·한화 ‘60조 총력전’
  •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IPO…'양산 체력'이 공모 평가 가른다 [IPO 엑스레이]
  • 서울시 “GTX 철근 누락 수차례 보고⋯보강 후 강도, 설계치 상회”
  • 美·이란, 호르무즈·고농축 우라늄 문제 원칙 합의…“최종 승인까진 며칠 더”
  •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 금융당국, '개별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주의 당부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569,000
    • +1.02%
    • 이더리움
    • 3,166,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521,000
    • -0.48%
    • 리플
    • 2,026
    • +0.25%
    • 솔라나
    • 128,400
    • +0.63%
    • 에이다
    • 367
    • +0.82%
    • 트론
    • 555
    • +1.28%
    • 스텔라루멘
    • 225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900
    • -0.32%
    • 체인링크
    • 14,300
    • +1.35%
    • 샌드박스
    • 108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