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빅 사이클’ 온다… BTS 컴백·중국 개방에 ‘매출 7조’ 시대

입력 2026-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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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5개사 합산 영업이익 1조 원 시대 ‘성큼’

올해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빅 사이클(Big Cycle)’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BTS와 블랙핑크 등 슈퍼 지식재산권(IP)의 완전체 컴백과 더불어, 오랫동안 닫혀있던 중국 시장의 문이 열리며 엔터 5개사 합산 매출액이 7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5~2026년 엔터 업종의 빅 사이클을 주장해 온 근거는 슈퍼 IP와 레거시 IP의 귀환, 그리고 중국 숫자 부활 때문”이라며 “엔터 5개사 합산 매출액 7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으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종 최선호주인 하이브는 BTS의 완전체 컴백 시점을 올해 3월 20일로 공식화했다. 지 연구위원은 “K팝 역사상 가장 스케일이 클 월드투어가 1~2월 발표될 예정”이라며 “군대 및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뭉친 완전체 컴백이라는 ‘희소가치’ 측면에서 평균 티켓 단가 상승과 굿즈 소비 확대가 실적 상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엠(SM) 역시 에스파, 라이즈 등 성장 IP의 활약 속에 레거시 보이그룹 EXO가 2년 반 만에 컴백하며 증익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모멘텀도 어느 때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드림콘서트 2026’ 실황이 중국 내 영향력이 큰 후난위성TV를 통해 중국 본토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팝 공연을 단순히 중계하는 수준을 넘어 주최 단계부터 중국 사업자가 공동 진행하는 형태”라며 “K팝 공연에 중국 사업자의 참여가 본격화된 만큼, 연내 중국 내 K팝 공연 재개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공연 활용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BTS, 세븐틴 등 대형 공연이 담보되는 아티스트가 풍부한 하이브를 비롯해 엔터 3사 모두에 온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터주와 함께 미디어 종목에 관한 관심도 요구된다. 중국 시장 개방 시 콘텐츠 바이어가 추가되면서 해외 판권 리쿱율(제작비 회수율)이 그대로 이익으로 연결되는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 연구위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작년 3분기 실적 구조 변화를 통해 손익 저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중국 개방 시 판권 리쿱율 상승분이 그대로 손익으로 내려와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세게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에서는 대통령의 방중 일정(4~7일)과 중국의 ‘한일령’ 입장 강화 등 대외적 변수가 한중 문화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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