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말 지명' 전국 최다 지역은...전남도 216곳

입력 2026-01-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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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모양이 말을 닮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사진제공=전남도)
▲섬 모양이 말을 닮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사진제공=전남도)

전남도가 2026년 병오년(붉은말띠 해)을 앞두고 전국에서 말 관련 지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전국에 고시된 지명 약 10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 말과 관련된 지명 820여 곳이다.

이 가운데 전남이 216곳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십이지 가운데 말은 일곱 번째 동물로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를 상징한다.

씩씩함과 역동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불교에서는 망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존재로 전해지는 등 상징성이 큰 동물이다.

전남지역의 말 지명은 마을이 128곳으로 가장 많았다.

섬 44곳, 산 23곳 순으로 분포했다.

시·군별로는 신안군이 32곳으로 가장 많았다. 진도군·완도군·해남군이 각각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곡성군은 3곳으로 가장 적었다.

말 지명의 유형은 말의 형상이나 지형적 특징에서 유래한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의 '말섬'은 섬의 형태가 말과 닮아 이름 붙여졌다.

영광군의 '안마도'는 섬 지형이 말 안장과 비슷해 유래한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고시지명에 대한 상세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지명사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말 지명에 담긴 역사성과 지역성을 관광·문화자원으로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은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축적된 중요한 자산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 관장은 "체계적인 지명 관리와 홍보를 통해 전남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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