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수출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엔진”이라며 “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의 ‘수출 최전선 파트너’로서 전방위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총력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여신 잔액 165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산·조선·원전 등 전략 수주산업에 대해서는 수은 금융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력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 핵심 수출산업의 대미 투자 금융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급망안정화기금 출연이 가능해진 만큼 핵심 기술과 원자재 확보, 생산기반 내재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제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황 행장은 “수은법 개정으로 직·간접 투자에 대한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올해 벤처캐피털(VC) 펀드 출자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3조 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집행해 총 15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견인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산업 생태계의 뿌리인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향후 3년간 110조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해 국토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서는 “새롭게 개편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포용적 사회를 선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수출금융과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영의 투명성과 책무성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전환과 관련해서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AI 플랫폼 구축 추진반을 신설하고 ‘KEXIM AI’를 업무 전반에 도입해 정책금융의 실행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