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김호철 감사원장과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임명장 수여식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차담 형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 원장과 박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이날 임명식은 이 대통령의 지시로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간략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전날인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51명 중 찬성 212명, 반대 34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같은 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김 원장은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0기를 수료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국가경찰위원회 11대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운영의 민주성·공정성 확보에도 관여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노동법학회장 등 학계와 정부 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앞서 박 위원장 인선 배경과 관련해 노동 분쟁 조정과 판정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