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간 상승률 2.1%, 전년(2.3%) 대비 안정화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불안하지만, 근원물가 2% 내외 유지 전망"

김웅 부총재보는 31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이 전월(2.4%)보다 소폭 낮아진 배경을 분석했다.
이날 김 부총재보는 12월 물가에 대해 '환율과 농산물의 줄다리기'였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면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은 오히려 확대됐다(11월 5.9%→12월 6.1%).
반면, 밥상 물가는 한숨을 돌렸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과 주요 농산물의 출하 확대 덕분에 농축수산물 상승률이 4.1%로 전월(5.6%) 대비 크게 둔화하며 전체 물가 하락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하며 지난해(2.3%)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가 2.0%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흐름에 대해 "근원물가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