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전면 개방...사전예약제 폐지

입력 2025-12-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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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뉴시스)
▲용산어린이정원.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용산공원 반환부지 임시개방 구간인 이른바 ‘용산어린이정원’을 사전예약이나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용산 미군기지 반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반환부지 일부를 단계적으로 임시 개방해 왔다. 장교숙소 5단지는 2020년 8월부터, 용산어린이정원은 2023년 5월부터 운영돼 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180만 명을 넘는다. 다만 용산어린이정원은 사전예약을 통한 신원 확인과 보안 검색을 거쳐야 입장이 가능해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국토부는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출입 제한의 근거 조항과 신분 확인·반입 금지 물품 확인 등 제한적 출입 방식 관련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용산 반환부지 임시개방구간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을 지난 29일 개정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는 사전예약제를 폐지하고 운영시간 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다.

명칭 변경도 추진된다. 현재 사용 중인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명칭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인상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내냔 상반기 중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포괄적인 이름으로 바뀔 예정이다. 해당 명칭은 향후 용산공원 정식 조성 시에도 연속성을 갖는 방향으로 검토된다.

재정 집행과 운영의 투명성도 강화된다. 국토부는 내년도 용산공원 사업계획 단계부터 예산 사용의 목적 적합성을 점검하기 위해 ‘용산공원 재정집행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 관리도 병행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관람객 접근성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토양 모니터링을 도입했으며 내년부터는 공기질과 토양을 포함한 환경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부지 반환부터 개방 이후까지 전 과정에 대한 환경관리 매뉴얼도 마련해 적용한다.

한편 국토부는 30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야간 시간대(오후 5시~9시)에 ‘용산공원, 빛과 함께 걷는 기억의 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 군대 주둔지였던 반환부지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과 영상, 사운드를 결합한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구현하고 이를 연계한 도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특별 운영 기간에는 매일 야간 개방이 이뤄진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번거로운 출입 절차 없이 용산공원 임시개방 공간을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용산공원 정식 조성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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