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5858억 규모 '수영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총 사업비 5848억 원 규모의 ‘수영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수영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유입 농도 증가와 노후화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존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생활체육시설과 문화공간, 휴게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하루 28만 톤(t) 처리 용량의 하수처리시설과 하루 38만t 규모의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을 함께 건설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96개월이다. 사업 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이다.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맡고 운영은 자회사 에코이앤오가 향후 30년간 담당한다. 시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책임 운영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시설 안정성과 운영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후 하수처리시설로 인한 환경 문제와 도시 미관 저해, 악취 발생, 처리 용량 부족 등의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 생활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MBR 공법이 적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과 국내 최초 무중단 시공공법을 적용한 천안하수 현대화사업, 민간투자사업으로는 최단기간 추진된 평택통복 공공하수 현대화사업을 수행 중이다. 하수처리 분야를 넘어 폐기물 에너지화 등 환경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목포 자원회수시설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자원회수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포천 자원회수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 최근 5년간 다수의 자원회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주도해 왔다.

이와 함께 AI 기반 환경시설 자율운전 기술과 자산관리시스템, 바이오가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수소 생산 기술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의 시공과 운영을 넘어 설비 관리와 공정 운영, 에너지 생산을 연계한 자원순환형 인프라 모델 구축이 목표다.

김우석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환경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노후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