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태양광 매각 내년으로…첫 非미국 수익화 기대

입력 2025-12-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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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모어 프로젝트 연내서 내년으로 매각 시점 조정
매각 준비 마무리에 연초 수익화 기대
미국 중심서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속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추진 중인 호주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 연내에서 내년 초로 미뤄졌다. 연말 휴무에 따른 협상 지연이 배경이다. 매각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거래가 성사되면 삼성물산의 첫 비미국 지역 태양광 개발 수익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호주 퀸즐랜드에서 개발 중인 450㎿ 규모의 던모어 태양광·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는 인수자와의 협상에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면서 매각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프로젝트 자체는 매각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내년 1~2월 중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호주 퀸즐랜드에서 개발 중인 450MW 규모의 던모어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연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와 150㎿ 규모의 태양광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구축하는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실제 주요 인허가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매각 시점이 미뤄져도 거래는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9월 말 호주 정부에 던모어 프로젝트 사업 계획안을 제출했고, 지난달 환경 승인을 받았다. 이에 예정대로 2027년 착공, 2029년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 건은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비미국 지역에서 처음으로 거두는 태양광 개발 수익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삼성물산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개발 건수는 약 100개로, 주로 ‘착공 전 매각 모델’을 통해 수익화를 이어왔다.

이 가운데 회사는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추가 확보 차원에서 호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호주가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유리한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호주는 인구가 집중된 동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꾸준한 반면, 넓은 국토와 높은 일조량을 갖춘 지역이 많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호주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정책 측면에서도 인허가 절차가 비교적 원활한 편이다.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단 점도 장점이다. 통상 국가적 이벤트가 생기면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전환 수요가 확대할 가능성이 커서다.

한편 삼성물산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이익은 △2022년 4800만 달러 △2023년 5800만 달러 △2024년 77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다. 호주 매각 건이 내년으로 넘어갔지만, 올해도 이미 지난해 규모를 웃도는 매각 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매각 거래가 4분기에 집중되면서 연말에 견조한 수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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