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연말 분위기 속 주식·환율 눈치보기

입력 2025-12-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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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발계 단기물 비중 연간계획대비 되레 축소, 관련 구간엔 우호적일 듯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한주간 단기물 강세(금리 하락), 장기물 약세(금리 상승)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은 5.2bp 떨어진 2.958%를 기록해 연물 중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도 40bp를 돌파해 한달만에 최대치 수준을 이어갔다.

좀 멀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깝게는 기획재정부의 내년 연간 국고채 발행 중 단기물 비중 확대 충격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오는 분위기였다 볼 수 있겠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는 계속됐지만, 이에 따른 영향력도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다가오는 한주는 연말이다.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다가오는 5거래일 중 31일은 연말로 인해 국채선물이 휴장하고, 1일은 새해라는 이유로 아예 휴일이다. 1월2일 역시 새해 새출발하기에는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가 활기를 띌지 지켜볼 일이다.

장을 움직일만한 자체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역시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곁눈질하는 정도일 것으로 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시 개입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향세(원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를 대비한 적정금리 레벨 찾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했던 1월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은 16조원으로 결정됐다(경쟁입찰 물량 기준). 내년 총 발행계획물량 225조7000억원 중 상반기에 55~60%를 발행하겠다고 밝혔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이다.

다만, 단기물 비중이 계획대비 되레 줄었다는 점은 관련 구간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만기물별로 보면 2년물 2조8000억원, 3년물 2조9000억원, 5년물 2조5000억원, 10년물 2조2000억원, 20년물 5000억원, 30년물 4조3000억원, 50년물 8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교환으로 10년물 1000억원, 30년물 4000억원이 나온다.

이를 발행비중으로 계산해 보면 단기물(2년·3년물) 34.5%, 중기물(5년·10년물) 29.1%, 장기물(20년·30년·50년물) 36.4%다. 당국의 당초 계획 각각 35±5%, 30±5% 35±5% 비중과 견줘보면 단·중기물 비중은 소폭 줄고 오히려 장기물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이밖에도 주 후반으로 갈수록 1월6일로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은 있을 것으로 본다. 참고로 올해 첫 국고채 입찰은 5일 국고채 2년물부터다.

주목할 주요지표 발표는 계속된다. 대내적으로는 30일 11월 광공업생산, 31일 12월 소비자물가(CPI), 새해 1일 12월 수출입이 각각 나온다. 대외적으로는 31일(현지시간 기준) 중국이 12월 PMI를, 미국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2일 미국 12월 제조업 PMI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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