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항공참사 1주기..."저것만 없었다면"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

입력 2025-12-26 0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을 맞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동체가 놓여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 서리를 맞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을 맞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동체가 놓여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 서리를 맞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것만(콘크리트 둔덕) 없었더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둔 전남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는 유가족들의 울음과 탄식이다.

26일 차가운 겨울바람이 거세게 스치는 활주로 끝자락엔 로컬라이저·콘크리트 둔덕이 철거되지 않은 채 1년 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서 있었다.

유족들은 눈앞에 선 구조물을 향한 분노와 억울함을 토했다.

그리고 미처 보내지 못한 이들 등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뒤섞인 울분은 계속되었다.

더욱 더 큰 서러움은 철조망 주변에는 소주병과 초콜릿, 작은 꽃다발 등이 놓여 있어 슬품은 더했다.

참사를 기억하는 이들과 딸 가족들이 하나둘씩 남기고 간 흔적들이다.

여기에 유가족들은 가방에서 푸른 리본을 꺼내들었다.

조심스레 검은 매직으로 글씨를 적기 시작했다.

'보고 싶다 아들아, 사랑한다' 등 수없이 써왔던 문장을 눈물로 써내렸다.

한 유가족은 한참 동안 리본을 매만지다 고개를 숙인 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딸을 잃은 이모씨는 "참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달라"며 간곡함을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AI 개발 늦춰도 사용은 늘어난다⋯HBM 넘어 서버 D램·낸드로 번지는 수요 [AI 속도조절론]
  • 연휴 앞두고…제주가 왜 이러나 [이슈크래커]
  • 유가 100달러에 우회로까지 막혔다…커지는 항공·물류 ‘비용 청구서’
  • 추석에 73만원 쓴다…10명 중 6명 "지출 매우 부담" [데이터클립]
  •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유지…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확 푼다
  • 美 국채금리 급등에 주담대 8% 턱밑… 변동금리도 ‘시간차 충격’
  • 김승원 후보자 “의혹으로 심려끼쳐 송구…형사법 개혁 현장서 완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799,000
    • -0.72%
    • 이더리움
    • 3,376,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302,600
    • -0.23%
    • 리플
    • 1,910
    • +0.69%
    • 솔라나
    • 137,500
    • -0.07%
    • 에이다
    • 279
    • -2.11%
    • 트론
    • 462
    • +0%
    • 스텔라루멘
    • 265
    • +2.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710
    • -1.13%
    • 체인링크
    • 15,530
    • +0.45%
    • 샌드박스
    • 47.2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