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다.
24일 업계와 LG에너지솔루션 측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정부에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AI 기반 안전진단 체계를 내년부터 도입하겠다는 운용계획서를 제출했다.
핵심은 미세한 전압 이상 징후를 조기에 잡는 예측 모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500곳 이상 ESS에서 쌓은 연간 100TB 규모 운영 데이터를 학습시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비정상 전압 변화를 탐지·경고하도록 했다. 내년부터 ESS용 LFP 배터리에 AI 기반 안전진단 체계를 도입해 국내 사업장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54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공고를 내 입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진행한 1차 입찰과 평가 방식이 달라졌다. 가격 평가 비중은 기존 60%에서 50%로 낮아졌고, 비가격 평가 비중은 40%에서 50%로 확대됐다. 특히 비가격 항목 가운데 ‘화재 안전성’ 배점이 6점에서 11점으로 상향되면서 사업자 간 변별력이 크게 강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