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대표할 'K-POP 명곡'을 놓고, 단순한 인기 순위를 넘어 음악적 완성도, 보컬 퍼포먼스, 무대와 퍼포먼스의 연계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심층 토론이 펼쳐졌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서 양도성 보컬 트레이너와 루다 댄스 트레이너 겸 유튜버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2025년 'K-POP 명곡'을 분석했다.
양도성은 "기술적인 고음이나 가창력보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를 중심으로 봤다"며 보컬 관점에서 인상 깊었던 곡들을 소개했다.
양도성은 "엔믹스의 '하이 홀스'는 그룹의 서사와 방향성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곡이며, 제니의 '라이크 제니'는 제니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노래"라며 "아티스트의 정체성과 서사가 음악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의 '1999 (원 라인)'을 언급하며 "기교가 아닌 음색과 표현만으로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곡"이라고 덧붙였다.
루다는 "(퍼포먼스 중심으로 봤을 때) 2025년은 기준이 한 단계 올라간 해"라고 정의했다.
루다는 케이팝 산업 안에서 퍼포먼스의 다음 레벨을 제시한 사례로 캣츠아이의 '난리'를 꼽으며 "이 정도를 해내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무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소다팝'은 누구나 따라 즐길 수 있는 소화팝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곡"이라며 "코르티스의 '고'도 정제된 안무와 무대 장악력이 균형을 이룬 퍼포먼스형 곡"이라고 설명했다.
순위와 상관없이 다섯 곡을 2025년 'K-POP 명곡'으로 최종 선정했다. 여기에는 헌트릭스의 '골든', 블랙핑크의 '뛰어', 제니의 '라이크 제니',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 코르티스의 '고'가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 곡들이 화제성과 트래픽은 물론 음악적 실험과 퍼포먼스 영향력까지 두루 갖춘, 2025년을 상징하는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