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재 속 눈에 띄는 ‘안전빛색’ 안전시설물 3개 터널 시범설치

입력 2025-1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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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터널 내 터널안전경광등 설치 완료 사진 (서울시)
▲구룡터널 내 터널안전경광등 설치 완료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터널 화재 시 자욱한 연기나 불길 속에서도 눈에 잘 띄는 ‘안전빛색’ 터널안전경관등을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투과성 높은 노란색을 초록색에 혼합한 ‘안전빛색’은 연기 속에서도 구별 가능할 정도로 시인성이 높아 안전시설물 표시에 폭넓게 활용된다. 또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축광식 위치표지’도 시범 설치된다.

시는 터널이나 지하차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경로 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안전빛색’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등 총 3개 터널에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전경관등’은 터널 내 피난연결통로 입구(홍지문터널 3곳, 정릉터널 2곳, 구룡터널 1곳)에 설치돼 화재 시 다른 방향 터널로 대피할 수 있게 돕는다. 터널 안이 연기로 꽉 차 피난유도등이나 대피시설을 찾기 어려울 때 ‘연둣빛(안전빛색)’이 보이는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

실제 사용 중인 터널 내부 안전시설물에 ‘안전빛색’을 적용해 개선한 국내 첫 사례로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서울형 안전디자인 적용성을 현장 검증하고, 향후 다른 터널과 지하차도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빛색’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증 실험 결과를 통해서도 암전․연기 발생 시 일정 수준 이상 가시성이 확보돼 대피에 도움을 주는 기능적 효과가 확인됐다.

또 터널 입구로부터 거리·일련번호가 적혀있어 사고 발생 시 소방이나 경찰에 위치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위치표지’는 빛을 저장하는 축광 시트가 적용돼 최대 1시간 발광, 정전․암전 속에도 식별할 수 있는 ‘축광식 위치표지’로 개선됐다.

시는 ‘구룡터널’ 내 기존 위치표지 46개소를 축광식 위치표지로 교체했다. 이번 축광식 위치표지 설치로 피난연결통로가 없는 노후 터널에서도 비상시 안전한 대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터널·지하차도는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더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각종 위험 상황을 다각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해 시민·작업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 및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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