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도 카드론 잔액 2개월 연속 증가…증가폭 확대

입력 2025-12-22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저효과·연말 실적 방어 영향
현금서비스·리볼빙도 동반 증가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거리에 놓인 가로등에 카드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거리에 놓인 가로등에 카드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도 카드론 잔액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도 커졌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기저효과로 그간 감소했던 대출이 일부 회복세를 보였고 연말 실적 방어를 위해 카드업계가 적극적으로 카드론 취급을 늘린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신용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의 올해 11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42조751억 원)과 비교하면 약 1.1%(4778억 원) 증가했다.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42조5453억 원)과 비교해 76억 원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카드론이 신용대출 한도 대상에 포함된 6월 이후 잔액은 한동안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말 42조5148억 원이었던 잔액은 9월 말 41조8375억 원까지 줄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2376억 원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후 11월에는 증가 폭이 4778억 원으로 확대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가 연말 실적 방어를 위해 카드론 취급을 늘린 것이 카드론 잔액 반등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1월말 카드론 잔액은 10월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기저효과로 그간 감소했던 대출이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 부여된 카드론 잔액 총량에 도달하지 않은 카드사의 경우 취급액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동기로 대비하면 소폭 증가에 그치는 수준이어서 총량 범위 내에서 균형있게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현금서비스와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소폭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2646억 원으로 전월(6조1813억 원) 대비 833억 원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역시 11월 6조7741억 원으로 집계돼 전월(6조7115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07,000
    • +1.08%
    • 이더리움
    • 4,524,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864,000
    • -1.37%
    • 리플
    • 2,856
    • -1.28%
    • 솔라나
    • 187,700
    • +0%
    • 에이다
    • 551
    • -0.9%
    • 트론
    • 429
    • +1.18%
    • 스텔라루멘
    • 328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10
    • -0.72%
    • 체인링크
    • 18,800
    • -0.05%
    • 샌드박스
    • 175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