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진짜 랠리는 2026년”…규제 명확화·유동성 회복이 관건

입력 2025-12-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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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의 채택 확대와 규제 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인다. 시장의 본격적인 전환점은 ‘규제 명확성 확보’와 글로벌 유동성 회복이 맞물리는 2026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알트코인 데일리에 따르면 진행자인 오스틴 아널드는 최근 방송을 통해 “2025년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실망스러운 해로 남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아널드는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이 정체된 배경으로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꼽았다. 그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체제, 현물 ETF 출시 등 제도적 환경은 개선됐지만, 거시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널드는 현재 논의 중인 ‘명확성 법안(Clarity Act)’을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해당 법안을 인터넷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1996년 미국 통신법에 비유하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에 대한 논쟁이 종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리스크 부담 없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널드는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거시 자산”이라며 “개별 호재나 악재보다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가격을 좌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유동성은 위축된 상태로, 본격적인 상승장은 2026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되며 유동성이 시장에 재유입될 때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서는 구조적 양극화를 지적했다. 아널드는 “ETF를 통해 유입되는 기관 자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 자금이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2025년 다수 알트코인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진정한 강세장은 규제 명확성과 유동성 회복이 동시에 충족될 때 가능하다”며 “그 시점은 2026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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