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인력난 해소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인력 양성 전문업체 PT PDS와 19일 ‘KAI 협력사 해외 인력양성 아카데미’ 수료생의 첫 송출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송출식에는 이용기 KAI 상생협력실 실장과 마시시 만토파 PT PDS 대표, 무크타루딘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보호부 장관과 아카데미 1기 수료생 12명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KAI는 2월 PT PDS와 ‘KAI 협력사 해외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후 PT PDS에서 한국 제조업 근무 경험을 갖추고 경력 요건을 충족한 우수 인력을 선발한 뒤, 협력사 니즈에 맞게 교육 진행을 완료했다.
지난해 5월에는 KAI와 협력사들이 신설된 ‘항공부품제조원(E-7-3)’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와 연계해 해외 전문인력 활용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검토했다.
KAI는 지난해 7월 베트남 인력양성 아카데미 수료생 첫 배출에 이어 해외인력 공급 발판을 인도네시아로 확대하고 우수한 항공부품제조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협력사들은 해외 인재 채용을 통한 인력 수급 및 공급망을 안정화할 예정이다.
베트남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은 현재 율곡, S&K항공, 송월, 미래항공,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총 7개사에서 50여 명가량을 채용 중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취업비자가 발급돼 내년 1월부터 KAI 협력사인 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체에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우수한 항공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들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토파 대표는“KAI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양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인도네시아의 고숙련 인력들이 한국의 항공산업체에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크타루딘 장관은 “인니 아카데미 1기생 송출에 KAI 및 PT PDS에 감사한다”며 “우수한 자국 인력이 KAI 협력사에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