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비단, 부산 블록체인 위크서 지역 기반 가상자산 활용 모델 논의

입력 2025-12-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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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와 부산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단(Bdan)은 부산 블록체인 위크(BWB)에 참여해 지역 단위에서 가상자산과 금융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지역 기반 가상자산 활용 사례로 해시드와 자회사 샤드랩이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개발하고 비단이 운영하는 웹3 디지털지갑 ‘비단주머니’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비단주머니는 부산을 공간적 배경으로 가상자산이 생성·유통·활용되는 구조를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단일 결제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날 논의에서는 블록체인 지갑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시민권’ 개념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고객확인(KYC)을 거친 지갑이 로그인 수단이자 자산 보관·결제 계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로, 공공·민간 서비스를 하나의 지갑에 통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이 같은 방식이 정보 유출 위험을 낮추면서도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형태의 시민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단주머니는 블록체인의 프로그래머블 특성을 활용해 특정 기간·장소·행사에 한해 사용 가능한 디지털 바우처 설계나 조건부 자동 실행 자산 구조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이는 지역 단위에서 멤버십, 로열티, 인센티브를 가상자산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해시드와 비단은 기존 지역 바우처나 혜택 운영이 개별 사업자 중심으로 분절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시 차원에서 행정·금융·가상자산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 가상자산 생태계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모델을 검증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비단주머니는 특정 자산이나 기술을 전제로 한 프로젝트라기보다, 지역 안에서 블록체인 보안 기술과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플랫폼”이라며 “부산이라는 공간에서 웹3와 금융의 접점을 논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비단주머니를 시민 플랫폼으로 대중화하는 동시에 내외국인 관광객을 포괄하는 슈퍼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도시로의 확산을 통해 기업·정부 간(B2G) 플랫폼 모델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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