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 오픈 AI가 최대 1000억 달러(약 148조 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투자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액 조달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가 8300억 달러(약 1230조 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조달액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현재 평가액인 5000억 달러(약 740조 원)에서 60%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로 조달액과 기업가치는 변동될 수 있다. 빠르면 2026년 3월을 목표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금 수요 규모가 커 중동 등 정부계 펀드의 출자를 모을 가능성이 보도된다. 앞서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로부터 출자를 받은 바 있다.
앞서 16일에는 오픈 AI가 미국 아마존닷컴으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 투자 유치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월에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로부터 최대 1000억 달러(약 148조 원) 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아마존과 엔비디아가 이번 자금 조달에 어떻게 관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 AI는 더 고도화된 AI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그룹과 협력하는 스타게이트 계획으로 미국 AI 인프라에 총 5000억 달러(약 740조 원)를 투자한다. AI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및 반도체 조달에 2033년까지 1조4000억 달러(약 207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