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해조류로 계란 혁신"…마린이노베이션, 기후·식량난 한 번에 푼다[2025 에그테크]

입력 2025-12-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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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가 19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EggTech Korea 2025) 투자 IR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1일까지 열리는 에그테크 코리아 2025는 '계란·미래·K-푸드·웰니스'를 키워드로 스마트 양계 기술부터 동물복지, 친환경 패키징, 건강한 먹거리까지 계란 산업 전반을 만나볼 수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rean@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가 19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EggTech Korea 2025) 투자 IR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1일까지 열리는 에그테크 코리아 2025는 '계란·미래·K-푸드·웰니스'를 키워드로 스마트 양계 기술부터 동물복지, 친환경 패키징, 건강한 먹거리까지 계란 산업 전반을 만나볼 수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rean@

해조류 기반 친환경 소재 기업 마린이노베이션이 기후위기, 식량위기, 플라스틱 오염, 화석연료 문제를 해조류로 풀어내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19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 투자 IR 데모데이에서 전 지구적 복합위기의 해법으로 해조류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차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해조류를 많이 양식하면 바다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데 목재보다 5배 이상, 많게는 50배 이상 많다는 보고서가 있다"고 언급했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탄소 흡수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식량위기는 미역·다시마·톳 등을 활용한 식품 및 대체육 개발로, 환경오염 문제는 '먹지 못하는 해조류'와 '식품 추출 부산물'을 소재화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주목받은 건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패키징과 순환경제 모델이다. 차 대표는 "식품 용기를 재활용해 포장 용기인 '해조 계란판'을 만들고, 현재는 종이까지 만들어내 명함이나 다이어리 등을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식을 통해 "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고, 남은 자원은 소재화한 뒤 최종적으로 "연료나 비료"로 활용하는 마린이노베이션만의 지속가능한 사이클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 신사업으로는 ‘해조 계란’이 제시됐다. 차 대표는 "해조류로 만든 사료를 먹은 닭이 낳은 계란을 분석해 보니 미네랄 함유량이 뛰어났고 좋은 콜레스테롤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나왔다"며 내년 본격 시판 계획을 알렸다. 아울러 "해조 계란판에는 항균 및 살균 효과가 있어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을 99.9% 박멸했기 때문에 더 안심하고 포장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미 LG, SK, 삼성, P&G 등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미국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차 대표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지식재산권(IP) 파이낸싱을 미국 투자사로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약 8000만 달러, 약 1150억 원 정도"라며 "이런 자금이 들어와야 공장 설비라인 자동화 등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생산 공정에 태양광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100%(RE100)를 달성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차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미래 세대에게는 기후위기나 식량위기, 환경오염을 겪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다"며 "마린이노베이션이 적극적으로 사업화를 통해 소재 및 식품 분야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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