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계·자동화·바이오 확장…정부 “유통 투명성·신뢰도 제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계란은 이제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식품·스마트팜·바이오·뷰티·웰니스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식에서 전한영 농식품부 대변인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계란은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식재료이자, 세대와 문화를 넘어 모두가 사랑하는 보편적 식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그테크코리아는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최대 계란 전문 박람회다. 에그테크코리아대회위원회가 주최하고 이투데이가 주관하며, 농식품부가 후원한다. 계란을 주제로 한 전문 박람회가 처음 열리면서 계란산업을 둘러싼 기술 혁신과 산업 확장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송 장관은 세계 계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계란의 산업적 위상을 재조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연간 1조2000억 개 이상이 소비되는 계란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 현장의 기술 변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송 장관은 “스마트 양계와 자동화 기술, 사료·비료의 친환경 순환 기술이 생산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계란 성분을 활용한 바이오·백신·코스메틱 분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송 장관은 “단백질 섭취 증가와 클린푸드, 브런치 트렌드 확산, 동물복지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중시 등 소비환경 변화에 따라 계란의 시장성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 산지가격 조사·발표를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하고, 표준거래계약서 작성을 제도화하는 등 생산·유통 구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소비자 신뢰 향상을 위해 계란 등급판정 표시 방식과 중량 규격 명칭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물복지 확대와 식품안전 강화, 스마트 양계 체계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축산 패키지를 적극 보급하며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고 협력의 기회를 넓히며 대한민국 계란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에그테크코리아 2025’의 성공적인 개최와 계란 산업 종사자들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