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내 채용 2배 늘린다…“美 투자, 온산제련소 고도화 계기”

입력 2025-12-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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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김두겸 울산시장에 미국 제련소 계획과 시너지 설명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7일 울산시를 방문해 김두겸 시장을 만나 미국제련소 건설과 채용 확대 계획, 온산제련소와 시너지 등을 설명했다. (사진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7일 울산시를 방문해 김두겸 시장을 만나 미국제련소 건설과 채용 확대 계획, 온산제련소와 시너지 등을 설명했다.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내년 국내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한다. 미국 정부와 약 11조 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현지 제련소 건설에 온산제련소 인력이 투입되면서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핵심광물 생산을 위한 신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17일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미국 제련소 건설 계획과 파급효과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국 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 생산 물량을 이전하기 위한 게 아니며, 온산제련소가 고도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 원을 투자해 현지에 건설하는 미국 제련소에 엔지니어링과 건설, 운영 전반에 비철금속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 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한다.

아울러 2028년부터 온산제련소에서 핵심광물인 게르마늄과 갈륨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에 맞춰 관련 인력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 제련소 건설·운영 인력과 온산제련소 대체 인력, 핵심광물 신규 설비 건설·운영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계열사 고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계열사는 전구체와 니켈, 동박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생산과 안전, 환경, 품질 등에서 규제가 매우 엄격한 시장으로,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기술 및 공정 개발과 첨단 운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고려아연은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전문 인력 채용을 통해 미국 현지 규제와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과 공정, 첨단 운영 시스템은 온산제련소에 다시 적용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신규 제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제련소 건설을 계기로 온산제련소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철강, 방위산업 등 국내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우선 공급하며 산업 및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은 온산제련소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고려아연이 앞으로도 울산을 거점으로 둔 세계적인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한 건 모두 사람 덕분이며, 사람이 곧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미국 제련소는 온산제련소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로 국내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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