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차량 400만대 도난 방지 장치 추가 “주정부 조사 합의”

입력 2025-12-17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차 미국 딜러십 매장. (연합뉴스)
▲현대차 미국 딜러십 매장.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내 차량 도난 우려 해소를 위해 약 400만 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미국 주정부의 소비자 보호 관련 조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방 조치를 확대하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35개주 검찰총장(법무장관)이 진행한 차량 도난 관련 조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도난 방지 장비 설치와 소비자 보상 등의 조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합의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받았던 차량을 포함해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아연으로 보강한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를 무상 제공한다. 향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는 도난 방지 기술인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장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보상과 조사 비용 충당을 위해 소비자와 주정부에 최대 900만 달러(약 133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미네소타주 법무장관 키스 엘리슨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모든 대상 차량에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5억 달러(약 7369억 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2022년 8월 이후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량 도난을 따라 하는 범죄가 확산되면서,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기아 일부 차종이 주요 표적이 됐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키에 내장된 암호 칩과 일치하는 신호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절도범들은 해당 장치가 적용되지 않은 2021년 11월 이전 생산된 현대차·기아 차량을 주로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2월 미국 교통 당국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도난 방지 대책을 제출했지만, 미네소타주를 비롯한 일부 주정부는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09]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2: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05,000
    • +1.89%
    • 이더리움
    • 4,395,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2.14%
    • 리플
    • 2,875
    • +3.23%
    • 솔라나
    • 191,500
    • +2.02%
    • 에이다
    • 572
    • +0.53%
    • 트론
    • 419
    • +1.21%
    • 스텔라루멘
    • 327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50
    • +1.47%
    • 체인링크
    • 19,110
    • +0.63%
    • 샌드박스
    • 180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