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SpaceX IPO 검토설에 우주산업 재조명…국내 방산·우주 밸류체인 ‘중장기 재평가’ 기대

입력 2025-12-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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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7일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검토로 우주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페이스X가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고,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IPO 성사 여부·시기·밸류에이션이 불확실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만큼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공존한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기대는 스페이스X 향 직·간접 납품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글로벌 우주산업 관심도 제고에 따른 국내 우주 관련 기업의 재평가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우주산업의 핵심 역량을 방산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방산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가 실제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시장 파급력은 적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우주산업은 대형 상장 종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밸류에이션 기준점이 형성될 수 있고, 대규모 자본 조달을 통해 우주 프로젝트의 투자·집행 속도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정책 추진도 중장기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채 연구원은 “한국 우주산업 정책은 5년 단위의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아래 매년 시행계획을 통해 구체화되는 구조”라며 “정부는 ‘2045년 우주경제 강국 실현’ 장기 비전과 함께 우주 탐사 확대, 우주 수송 완성, 우주 산업 창출, 우주 안보 확립, 우주 과학 확장 등 5대 임무를 중심축으로 과제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확대 흐름도 확인된다. 채 연구원은 “2025년 정부 우주개발 예산은 약 1조 원으로 전년 8000억 원 대비 확대됐고, 예산의 상당 부분이 우주 수송과 우주 산업 부문에 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 수송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 누리호 지속 발사 등이 주요 과제이며, 우주 산업은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구축과 위성 기반 서비스 산업화가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발사-위성-지상체계-서비스'로 구분된 국내 우주 기업들의 밸류체인 재편도 함께 언급됐다. 채 연구원은 “발사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체 체계 역량을 축적 중이고, 현대로템은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로켓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성 부문에서는 한국항공우주가 차세대 중형위성 등 위성 개발을 수행해왔고, 지상체계에서는 LIG넥스원이 위성 운용·데이터 처리 등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채 연구원은 “현재 본업인 방산 대비 우주 관련 매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단기 실적에 직결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인 만큼 중장기 수주 확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X IPO처럼 섹터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지속될 경우 국내 관련주로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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