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 BOE·ECB·BOJ 통화정책 결정 앞둔 경계감 지속될 듯

채권시장이 단기물은 약세(금리상승), 중장기물은 강세(금리하락), 초장기물은 약보합을 보이며 혼돈스런 흐름을 보였다. 다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거래일만에 3%를 밑돌았다.
국채선물 월물교체 속에서 바스켓물(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에 대한 대차 리콜 이슈가 관련 종목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대량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원월물 저평이 더 크게 벌어졌다.
국채선물 월물교체 후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이날 장 마감후 공개될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의사록 공개에 대한 경계감도 영향을 미쳤다.

국고10년물도 1.2bp 떨어진 3.265%를 보였다. 반면 국고30년물은 0.1bp 오른 3.179%를, 국고50년물은 전장과 같은 3.105%를 나타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9.9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도 1.1bp 축소된 31.4bp를 보였다.
원월물인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5.39를,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오른 113.50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은 80틱 상승한 134.92에 거래를 마쳤다. 3선과 10선 저평은 각각 13틱과 24틱을 보였다.
근월물인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5.60을,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올라 114.16을 보였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34.60을 나타냈다. 근월물 미결제 잔량은 각각 5만9229계약, 3만4328계약, 302계약을 남기며 청산됐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채권시장이 선물만기를 맞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에 그러잖아도 컸던 원월물 저평이 더 크게 확대된 반면, 바스켓 채권 리콜 이슈와 맞물리며 일부 채권금리가 급락했다”며 “연말장에 국내기관 대응 여력이 줄어든 가운데 외인 선물매도로 저평 폭이 비이상적으로 확대되는 등 여전히 외국인에 휘둘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만기 이후 저평 축소 시도로 변동성이 다소 줄긴 했지만, 환율상승과 금통위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둔 경계감으로 강세폭을 줄이며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미국 고용 및 물가,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외 이벤트를 주목하며 종목간 적정 스프레드를 찾아가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