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는 전날 교내 신본관 2층 제1회의실에서 탄자니아 정보통신부(MCIT)와 인공지능(AI)·로봇·데이터센터 등 첨단기술과 교육 혁신 분야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디지털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탄자니아의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무협약 추진 합의는 탄자니아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개발전략과 한양대가 보유한 AI·데이터센터·로봇공학·원격교육 플랫폼(LMS·Telepresence)·IC-PBL 기반 교육 모델 간 접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향후 △교원·직원·학생 교류 △석·박사 교육과정 공동 개발 △디지털 기술 기반 공동 연구 △교육 콘텐츠 및 디지털 학습자원 교류 △국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양 기관은 AI 데이터센터, 로봇공학, 사이버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분야 공동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뿐 아니라 탄자니아 내 디지털 기술 교육기관(DTI)의 설립·운영 모델 고도화를 위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DTI 교수진 양성을 위한 전용 석사·박사 학위과정 개발, 실시간 원격 강의 및 실습 기반 교육 강화, 직업교육 커리큘럼 연계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한양대는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AI·로봇 실습 환경 △로봇 직업교육센터 구축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인프라 △IC-PBL 및 공유교육 플랫폼 등 디지털 교육 혁신 자원을 개방해 DTI의 안정적 운영과 탄자니아 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5년간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하면 별도의 세부 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공동 학위 과정, 전문 교육 연수, 연구자 교류 등도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이번 협약 추진은 한양대가 축적해온 디지털 기술 교육 모델과 연구 역량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탄자니아의 국가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