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버텼다' 작년 건설업 매출 1년 새 19조 ↓⋯25년 만 최대폭 감소

입력 2025-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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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 매출 5%대 감소에 고용·부가가치도 동반 하락
해외 수주 증가에도 내수 침체 못 막아 실적 하락 전환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1년 만에 19조 원 가까이 줄어들며 하락 전환했다. 국내 건설경기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기업 수와 인력은 늘거나 유지됐지만, 실질적인 수익 기반은 약화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24년 건설업 매출액은 487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2023년 9.9% 증가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보면 종합건설업 매출은 311조4000억 원으로 5.3% 줄어 감소 폭이 컸다. 특히 건물건설업 매출이 7.3% 감소하며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도 176조3000억 원으로 0.9% 감소했다.

국내 건설시장의 위축이 매출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건설 매출은 439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6% 줄었다. 반면 해외 건설 매출은 48조4000억 원으로 17.1% 증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해외 수주가 실적을 일부 방어했지만, 국내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출 감소와 함께 고용 여건도 악화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특히 임시·일용직 종사자가 5.1% 줄어 현장 고용 위축이 두드러졌다. 기업체 수는 8만9101개로 1.4% 늘었지만, 인력과 매출이 동시에 줄어들면서 체감 경기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부가가치도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업 부가가치는 14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줄었고, 종합건설업 부가가치는 9.7% 급감했다.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 역시 55억 원으로 5.1% 감소하며 건설업 전반의 실적 둔화를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금리 부담, 주택 분양시장 침체, 공공·민간 발주 위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해외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건설경기 회복 없이는 실적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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