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동유럽 농업 디지털 전환, K-스마트팜에 절호의 기회”

입력 2025-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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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코트라, 스마트팜 온라인 로드쇼
생산성 향상 위해 스마트팜 수요 증가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중앙아시아(CIS)와 동유럽 주요 농업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며 K-스마트팜의 신규 협력 기회가 커지고 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CIS 지역과 동유럽 루마니아를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025 스마트팜 온라인 로드쇼’와 ‘CIS 스마트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CIS 시장에서 바이어 접점을 넓히고, 지난 10월 열린 ‘동유럽 스마트팜 로드쇼’와의 연계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IS 지역은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온실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기준 농업 비중이 GDP의 19%를 차지한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2030’ 정책을 통해 물 관리 체계 개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팜 도입 수요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 대표 농업국인 루마니아는 국토 절반이 농지로 활용되지만, 농가 고령화와 기술 도입 지연으로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 루마니아 정부는 유럽연합(EU) 공동농업정책(CAP)과 농촌개발기금(EAFRD)을 활용해 2027년까지 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로드쇼에는 디지털트윈,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 총 15개사가 참가해 85건의 수출상담, 총 483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웨비나에는 CIS 지역의 사물인터넷(IoT)·온실·농업교육 기관이 참석해 디지털 농업, 온실 자동화, AI 기반 생산 체계 등 한국과의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바코디르 에샤노프 우즈베키스탄 농업교육혁신센터 본부장은 양국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9월 타슈켄트에 완공된 첨단 농업교육센터를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올해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 사업’을 공동 수행해 12개국에서 8회 로드쇼를 개최했다. 참여기업 70개사는 상담 1013건을 통해 총 1037만 달러의 계약과 336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24건을 체결했다. 이는 2024년 대비 61% 증가한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스마트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내년에도 코트라는 농식품부와 함께 ‘스마트팜 수출활성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CIS를 포함한 동남아·오세아니아·중남미·유럽·중국에서 로드쇼를 이어가고, 중동·북미·동남아·유럽에 스마트팜 거점을 운영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글로벌 농업의 빠른 디지털 전환은 한국 스마트팜 기업에게 시장을 넓힐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코트라는 농식품부와 협력해 K-스마트팜의 해외 진출과 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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