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세계 최초 ‘125매 고압 어닐링 장비(HPA)’ 수주

입력 2025-1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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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는 15일 자사가 개발한 125매 고압 어닐링 장비(HPA)가 세계 최초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납품이 확정돼 기종선정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2026년 하반기 납품될 예정이며, 이번 수주를 통해 예스티는 숙원 사업이었던 고압 어닐링 장비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이로써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함하고 내년부터 HPA 매출이 회사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예스티는 그동안 여러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HPA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수주 외에도 늦어도 2026년 2월 이전 또 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양산 테스트용 첫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고객사는 장비 설치를 위한 유틸리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스티는 “이번 수주와 내년 2월 첫 장비 출하를 시작으로 2026년 양산 장비 공급이 확대되면서 고객 저변이 빠르게 넓어질 것”이라며 “여러 글로벌 고객사들과 다양한 공정 적용을 위한 테스트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티는 지난 25년간 오토클레이브, 웨이퍼 가압 장비, 플라즈마경화오븐(PCO) 등 고압 챔버 원천 기술을 꾸준히 내재화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유지보수 용이성, 뛰어난 배치 균일도, 생산성 향상을 모두 달성한 차세대 장비를 개발했으며, 2023년에는 기존 최대 처리량(75매) 대비 약 60% 높은 125매 단일 배치 처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예스티는 최근 한국알박으로부터 전년도 매출의 10% 이상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폴더블 초박형 유리(UTG) 부품 생산 장비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HPA 수주를 계기로 2026년 실적의 본격적인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스티는 고압 어닐링 기술을 기반으로 고압 산화 공정 장비(HPO) 상용화도 가속하고 있다. 알파기 제작을 완료해 공정 조건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평가도 진행 중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고객 양산 테스트가 가능한 양산기 제작을 마칠 계획이며, 지난 8월 말에는 HPO 기술력을 인정받아 HPO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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