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코프 美 특사 “우크라와 회담서 큰 진전 이뤄…15일 논의 재개”

입력 2025-12-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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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평화·경제 의제 포함 20개 조항 논의
젤렌스키 “나토 가입 포기 가능, 영토 양보는 불가”

▲14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왼쪽) 미국 특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왼쪽) 미국 특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대표단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종전 논의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시간 이상 회담을 진행했다”면서 “대표단은 평화 계획, 경제 의제를 포함한 20개 조항에 대해 논의를 했고,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그는 “다음날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이 애초 제안한 종전 협상안이 지나치게 러시아게 유리하다고 지적하며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베를린 회담은 미국이 마련한 28개 조항의 평화 구상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20개로 조항을 줄인 수정안을 역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이에 15일까지 이어지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회담에서 종전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회담 시작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애초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원했던 것은 안전 보장의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유럽, 미국 등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가장 공정한 선택지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휴전의 본질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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